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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구룡포 어선전복 2명사망
    기타 2018. 12. 2. 21:00

    포항 구룡포 어선전복 2명사망


    이날 2일 오전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방 6.3해리 해상에서 구룡포수협 소속 연안자망어선 A호(4.73t, 승선원 3명)가 너울성 파도에 의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이 모(72)씨는 표류 중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에 구조됐으나, 나머지 선장 오 모(66)와 선원 이 모(80)씨는 출동한 포항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사고 당시 전복어선 위에 올라가 있던 선원 이 모씨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바로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선장 오 모씨와 선원 이 모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상태였는데요.


    사고 발생 직후 포항해경은 선장 오 모씨와 선원 이 모씨를 구조하기 위해 경비함정 7척과 해군함정 2척, 민간구조선 10척, 항공기 1대, 해경구조대를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집중 수색작업을 벌여 왔습니다.


    포항 구룡포 어선 전복 연합뉴스 제공 - 사진


    포항해경은 사고 어선이 조업 구역에서 대게잡이 그물을 분실했고, 이를 찾아 끌어올리던 중 큰 파도를 맞아 뒤집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경은 사고 어선을 인양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북동풍이 초속 6-8m로 불었고 파고 1-2m, 수온 16.8도 였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날 포항 앞바다의 파도는 1∼2m로 비교적 높지 않았으나, A호는 너울성 파도의 영향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 구룡포 어선 전복 뉴스 방송화면 갈무리 채널A 제공


    너울성 파도는 직접적으로 일어난 파도가 아닌, 바람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파도로, 일반적으로 크게 일렁이는 파도를 말하는데요.


    이 큰 파도가 진자운동을 하며 중심을 잡으려고 하는 배의 복원력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구조를 도왔던 한 어선 선장은 "동해는 너울성 파도가 많이 친다. 이날도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많이 일고 있었다"면서 "잔잔한 것처럼 보이는 날에도 너울이 지면, 작은 배는 위험할 수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는데요.



    경북동해안은 겨울철 동안 돌발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며 조업어선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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